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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곤란 남은 '액체세제' 버리는 방법

요즘 여자 2022. 7. 13. 01:06

 

최근 세제의 용도별 종류가 참 다양해졌는데요. 사용하다 보면 간혹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세제의 성분이 피부에 맞지 않거나, 세제가 굳어버리는 등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버려야 할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보통 설거지용 주방세제, 세탁 세제, 섬유유연제 등의 액체 세제류의 유통기한은 통상적으로 제조일로부터 2년까지라고 합니다. 사실 세제의 유통기한까지 챙겨서 써 본 적은 없긴 하지만 피치 못하게 버려야 할 경우 어떻게 버려야 할지 난감한데요. 

 

이렇게 남은 세제들을 현명하게 버리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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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세제 버리는 방법
액체세제 버리는 방법

 

 

   액체세제 '종량제봉투'에 버리자

기본적으로 버려야 할 액체세제는 '배수구'에 부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종량제 봉투' 버려야 합니다.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의 안내에 따르면 버려야 할 세제의 양의 소량이면 휴지, 신문지 등에 흡수시켜 종량제 봉투에 버립니다.

 

버려야 할 세제 양이 많은 경우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세제 통째로 뚜껑을 잘 잠근 뒤 종량제 봉투에 버립니다.

 

보다 완벽한 분리배출을 위해서는 (세제의 양이 소량일 경우) 세제가 담겨 있던 플라스틱 용기를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라벨과 비닐을 떼어내 플라스틱류로 버려야 합니다. 세제의 양이 많아 용기째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할 경우엔 따로 분리배출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종이 쓰레기나 휴지 등에 적셔서 버리는 게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 등에서도 보다 나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배수구에 버리면 왜 안 될까?

이쯤에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어차피 세제를 사용하면 물에 섞여 버려지게 되는데 왜 하수구에 배출하면 안 될까요?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각종 세정제, 즉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은 대부분 '합성세제'입니다. 합성세제는 미생물에 의해 잘 분해되지 않습니다. 물속으로 통과하는 빛도 가로막아 수생 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하고, 산소공급을 차단하여 하천의 자정 능력을 빼앗습니다.

 

또 합성세제에 들어있는 세척 촉진제인 '인산염'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영양소로 기능하며 적조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이와 같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는 오염물질을 대량으로 하수구에 방출하게 된다면 당연히 하수처리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게 되겠죠.

 

'배수구 역류' 문제도 생각해봐야 하는데요. 배수구에 세제를 버릴 때는 아무래도 세제가 잘 흘러가도록 물을 함께 틀어놓고 버리게 될 텐데 이때 배수관에 오염 물질이 많은 경우 수용 가능한 배수량을 초과해 역류할 확률이 있어요. 물과 만나면 거품이 생기는 세제의 경우 역류의 정도가 더 심할 수 있습니다.

 

 

세제들
Photo by freepik

 

 

생각해보면 유통기한이 지난 세제류보다는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버리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해요. 화장품 같은 경우는 직접 피부에 닿으면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요. 

 

남은 세제를 종이 등에 적셔 종량제 봉투에 버리라고는 했지만 막상 이와 같은 방식으로 버리려면 필요한 종이나 휴지의 양이 엄청납니다. 농축세제의 경우는 종이에 잘 흡수되지 않기도 하고요. 쓰레기 중에 액체 흡수가 가능한 종이류가 필요한 만큼 많을지도 의문입니다. 정말 원칙을 따르기도, 따르지 않기도 애매하고 쉽지 않은 느낌이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버려야 할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거겠죠. 필요한 양만큼을 그때그때 제대로 바닥까지 알차게 쓰는 것.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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