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부터 집에서 에어컨을 틀고 있습니다. 평년보다는 좀 더 일찍 틀게 된 것 같아요. 가뜩이나 하반기 전기요금 오른대서 전기요금 폭탄을 맞지는 않을까 쫄아있는데도 도저히 틀지 않을 수 없는 날씨예요.
에어컨 틀 때마다 고민인 게 막상 틀어놓으면 금세 춥게 느껴져서 한 시간 정도 타이머 맞춰놓고 꺼지게 놔두거든요. 근데 에어컨이 꺼지면 또 바로 더워집니다. ㅜㅜ
에어컨, 한 번 틀고 그냥 놔두는 게 나을지, 계속 켰다 껐다 해도 괜찮은 건지 올여름 에어컨 아껴서 트는 법 알려드려요!
에어컨 인버터형 vs 정속형
에어컨은 크게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나뉩니다. 이 구분에 따라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 에어컨을 계속 켜 두는 것이 나을 수도 있고, 적절히 껐다 켰다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해요.
두 가지의 차이점은 에어컨의 냉각 과정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의 차이입니다.
■ 인버터형
인버터형은 더운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 때까지 전기를 최대로 사용한 다음 실내 온도가 희망 온도에 이르면 전력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온도를 유지합니다. (실외기 절전모드)
따라서 인버터형 에어컨을 사용한다면 껐다 켜기를 반복하기보다 일정한 온도로 계속 켜 두는 게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어요. 또한 실내 온도를 낮출 때 전력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희망온도를 지나치게 낮게 설정하기보다는 24~26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속형
정속형은 처음부터 희망하는 온도보다 낮은 온도와 높은 바람 세기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속형 에어컨은 희망온도에 도달해도 계속해서 실외기를 100% 풀파워로 가동해요.
따라서 정속형 에어컨은 집이 시원해졌을 때 에어컨을 껐다가, 더워졌을 때 다시 켜서 온도를 낮추는 게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에요.
이러한 차이는 압축기 모터의 차이에서 발생합니다. 압축기 모터는 냉매를 고압으로 압축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데요. 정속형 모터는 켜지면 일정한 속도로만 움직일 수 있는 반면, 인버터형은 세밀한 조정이 가능해 차가운 기운을 유지할 정도로만 조절하며 움직일 수 있어요.
에어컨 인버터형 vs. 정속형 구분법
그렇다면 집에 있는 에어컨이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어떻게 구분할까요?
■ 인버터형
인버터형의 경우는 '인버터'라고 에어컨에 쓰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에너지 효율 등급이 1~3등급이며, 혹은 냉방능력이나 소비전력 옆에 '최소·중간·정격'으로 숫자가 나뉘어 표기돼 있다면 인버터형입니다.
국내에는 2011년부터 인버터 에어컨이 도입됐는데요. 따라서 최근 5년 안에 생산된 에어컨이면 인버터형 에어컨일 가능성이 큽니다.
■ 정속형
반면 2010년 이전에 구매했거나 에너지 효율 등급이 5등급이라면 대부분 정속형 에어컨입니다.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로 이루어져 있고 실상 에어컨 전기세의 90%는 실외기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실외기에는 기체를 압축하는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압축기)가 들어있어요.
정속형은 실외기 팬이 항상 같은 속도로 돌아가고, 인버터형은 실내 온도에 따라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속도 조절을 하며 저전력으로 운영되는 차이점이 있어요. 즉 정속형은 실외기의 팬을 켜거나 끄거나 둘 중 하나만 하는 것이고, 인버터형은 선풍기처럼 미풍·약풍·강풍으로 팬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죠.
여름이면 항상 에어컨과 전기요금 사이에서 고뇌하게 되는데, 에어컨 종류에 따라 달리 작동된다는 새로운 지식을 얻었습니다. 당장 집에 있는 에어컨이 정속형인지 인버터형인지부터 찾아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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