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나 방송을 보다보면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p)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너무 어이없게도 그동안은 두 단어의 차이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대략적인 느낌으로만 기사내용을 받아들였던 것 같네요. 최근 이 표현을 자주 접했던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할 때인데요. 두 용어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는 간단한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고 신문기사 등에서도 퍼센트포인트(%p)를 그냥 퍼센트(%)로 잘못 사용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퍼센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분율을 말하며 전체 수량을 100으로 할때, 해당 수량이 그 중 몇이 되는지를 가리키는 수입니다.
■ 퍼센트포인트(%p)
퍼센트 간의 차이를 표현한 것으로 퍼센트로 나타낸 수치가 이전 수치에 비해 증가하거나 감소한 양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문장은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를 사용하여 두 가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실업률이 작년 3%에서 올해 6%로 상승했다.
1. 실업률이 작년에 비해 100% 상승했다.
(현재실업률-기존실업률)/기존실업률)x100 ▶ (6-3)/3x100=100
2. 실업률이 작년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퍼센트포인트는 퍼센트의 차이 ▶ 6-3= 3
두 표현을 비교하자면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요.
퍼센트로 표현한 1번의 경우(100% 증가)는 실업률이 상당히 많이 증가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반면,
퍼센트포인트로 표현한 2번의 경우(3%포인트 상승)은 그렇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어요.
왜 굳이 이렇게 헷갈리는 표현을 사용하는 걸까?
우리가 수의 변동을 표현할 땐 보통 퍼센트(%)를 많이 사용하지만, 실업률이나 이자율처럼 이미 퍼센트(%)로 나타낸 수치의 변동은 퍼센트포인트(%p)로 표현하면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0.25%p 올렸다'라고 표현 할 수 있어요.
그동안 생각없이 혼용해서 썼던 두 용어간 차이가 확실히 정리되었습니다. 이제부턴 뉴스를 들을 때 차이를 확실히 인식하고 기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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